[유기농 장보기] Gabrielle's Meat and Poultry

코로나 판데믹 이전에는 매장구매만 가능하던 가브리엘이 최근에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gabrielles.ph/

처음 팔로우 했을때는 온라인 구매 옵션이 없었고 매장 판매만 했던지라 꼭 가보고 싶었지만 집에서 멀어서 가보진 못하고 있다가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오픈 당시에는 육류와 각종 그로서리, 직접 제조한 육류위주의 가공식품만 판매 했는데 지난주에 들어가보니 과일과 채소가 추가되어서 얼른 주문했다.

 

고기는 주로 소고기 샤브샤브컷과 닭안심과 다리살 그리고 홀치킨, 돼지고기 삼겹살을 구매하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돼지고기는 잡내가 좀 다른곳 고기보다 심한편이다. 다그런것도 아니고 주문할때마다 심한날도 있고 전혀 냄새가 안나는날도 있고 오락가락 하는데 그게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만..그래도 썩 내키는 부분은 아니라서 최근에는 소고기와 닭고기만 구매하고 있다. ( 돼지고기는 헬시옵션이 제일 나은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고기를 만지고 손질하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손질이 된 고기를 주로 구매하는데 여기 닭다리살 손질해서 진공포장해놓은게 아주 예술이다. 하나하나 예쁘게 손질해서 돌돌 말아 차곡차곡 넣어서 진공밀폐후 냉동하여 배송하는데 정말 쓸때마다 감동이다 ㅎㅎ

근데 다 그런건 아니고 닭안심은 또 그렇진 않더라. 그리고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진공밀폐 포장이아니고 얊은 일회용 플라스틱 트레이 위에 고기를 얹어 랩으로 감싸서 포장해온다.

 

온라인 주문에 배송과 픽업 옵션이 있어서 나는 배송 옵션을 선택 하지만 배송비가 포함되는 방식은 아니고 그랍이나 라라무브를 통해 보내주는데 배송비는 받고나서 지불해야한다. 배송전에 연락이 오는데 원하는 시간을 알려주면 시간에 맞춰서 배송해준다. 

농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그로서리 매장과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주에 온라인샵에서 과일과 채소 판매를 시작한다기에 들어갔다가 주문을 좀 했는데, 세상에 필리핀에서 유기농 포도를 처음 봤다! ㅎㅎㅎ 필리핀 포도 자체가 잘 없지만 수입이든 로컬이든 유기농은 찾아볼수가 없었는데 드디어 여기서 발견했다. 게다가 유기농 오렌지 유기농 사과까지!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종류별로 골고루 주문해보았다.

과일 전부 상태가 너무 좋고 싱싱해보이는데 오렌지나 사과 레몬 모두 수입산이면 스티커가 붙어있는게 보통인데 아무런 스티커가 없어서 서 어디서 온것들이냐고 하니까 전부 로컬 오가닉 과일이라고 답변을 받았다.

 

세상에나! 필리핀에서 사과가 난단 말이야??? 이것도 처음 알았음...

필리핀에서 자란 사과는 처음 본다고 했더니 굉장히 소량이고 한달에 한두번 입고가 된다고 한다. 정말 귀한 사과다.

 

오렌지는 물론 포도 사과 모두 맛도 좋고 싱싱해서 아주 맘에 들었고, 사과 들어오면 꼭 알려달라고 메세지를 남겼다.

또 주문하고 싶은데 지금은 오렌지만 남아있는거 같다.

 

필리핀에서 난 유기농 과일이라니 정말 내가 제일 원하는 거라서 ㅎㅎ 너무 좋고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