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자라는 숙주나물 키우기

무럭무럭 자라는 숙주나물 키우기

 

필리핀에 꽤 흔한게 녹두다. 어디서나 쉽게 볼수 있고 오가닉 채소 파는 곳에서도 거의다 녹두는 판매한다. Munggo 라고 되어있다.

녹두는 빈대떡을 해먹기 위해서 사두는 편인데 1년도 더 전에 너무 왕창사서 다먹는데... 아~ 주 오래걸렸다. ㅎㅎ

 

얼마전에도 녹두전을 해먹으려고 녹두를 하룻밤 물에 불렸는데.. 자기전에 불려서 아침에 되어 저녁에 먹으려고 보니

 

 

세상에? 냉동실에 1년넘게 있던 녹두인데 발아상태 무엇??

생명력이 너무 뻗치는게 아닌지??? 

 

대박....

 

이렇게 된이상... 숙주로 키워보기로 했다 ㅋㅋ

 

우리집 남편은 근데 녹두를 키우면 숙주가 되는걸 몰랐다고 하더군.. 아 그럴수 있지... 뭐 그럴수 있어 암암.

근데 나는 사실 청포묵을 녹두로 만든다는걸 얼마전에 알았다 ㅋㅋ

 

 

 

2일차

하루에 1센티씩 자라는거 실화인가요?

와 그동안 냉동실에서 이날만을 기다려온게 아닌지...? ㅎㅎ

한줌이라고 생각하고 불린 녹두가 불어나고 발아하니 너무 부피가 커져서 넓은 곳으로 옮겨 주었다.

 

 

그렇게 그들은...

고개를 처들고...

 

 

잔뿌리까지 아주 많이 내고 말이쥐~~

찾아보니까 빛을 많이받고 물이 적으면 잔뿌리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

나는 작정하고 키운게 아니라 

쟤들이 원해서 자라난거라.... 그런거 몰랐지 뭐야.. ㅎㅎ

 

그리고 스텐밧드가 너무 비좁아보여서 이날 일부 솎아내서 만두를 만들었던가?

그랬던거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

 

 

캬~ 이게 머슨일이고...

진짜 잘큰다...

 

 

차광을 대충했더니 이렇게 큰 잎이 나오고 초록초록 해지려고함 ㅎㅎ

 

 

다 수확했다... 끝... ㅎㅎ인줄 알았으나

얘들 어디까지 가나 궁금해서 내가 몇줄기를 화분에 심어보았음

 

그랬더니 막막막막 잘 자라서

꽃이피고..

콩깍지가 생기고

녹두를 다시 수확하는 일이 생겼더랬습니다 ㅎㅎㅎ

 

그때사진들도 어디 있을건데.. 후후

 

숙주나물을 사면 손질할때 상태 안좋아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집에서 키우니까 아주 깨끗하고 먹기가 좋았지만!! 다음엔 소량만 키워야지 ㅎㅎ 너무 많았음.. 

 

 

그니저나 이거 진짜 궁금함..
필리핀 마트에 숙주나물이 이런게 파는데..
이건 줄기를 먹는것인가..대가리를 먹는 것인가..
ㅋㅋㅋ 왜지? 왜 이런걸 팔지?

ㅋㅋㅋ 궁금해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