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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가이따이의 멋진 숙소 Camper And Cabin
    내돈내산 리뷰/생생후기 2021. 11. 25. 00:35

    심심하면 이것저것 살펴보는것중 하나가 에어비앤비다.

    그냥 에어비앤비 어플로 보면서 근방부터 점점더 먼곳까지 뭐 좋은곳 없나~ 한번씩 보는데 그중에서 발견해서 하트를 눌러놓았던 곳이 있으니...!

    https://abnb.me/c5Qy4nJOllb

    세상에 필리핀에 이런곳이 있다고?????
    정말 띠용이었다.

    당장 가고싶은 맘에 원하는 날짜를 넣어서 예약 확인을 해보는데... 당췌 가능하지가 않아서 보니까

    대략 이런 상황... 끝도 없는 풀부킹 ㅋㅋ
    그후로 에어비앤비 탐방을 할때마다 예약 취소된날 없나~ 하고보다가 열흘 전쯤? 드디어 가까운 날짜에 취소가 생긴걸 발견하고 냉큼 예약하고 다녀왔다.

    근데 출발 하루전에 비상사태!!!
    우리 차가 갑자기 고장난것 ;;;;🤦🏻‍♀️
    월요일 출발인데 토요일 밤에 차가 고장난것을 확인하고 남편이 일요일 아침에 말해줌.. ㅠ
    일단 차가 없으면 갈수가 없기 때문에 온갖곳에 연락을 다 하고, 다행히도 몇번이나 이용했던 비나투어에서 퀵 답변을 주셔서 빠르게 차량을 예약할 수 있었다. 정말 다행 ㅠㅠ

    판데믹으로 여행사들이 아직 살아있을까 걱정하며 연락을 했는데 다행히 답을 주셔셔 어찌나 감사했던지!
    월요일 오전 우리집으로 차를 보내주셨는데 기사분도 너무 좋으시고, 차도 막히지 않아서 편안하게 다녀올수 있었다.

    에어비앤비에서 제공하는 주소대로 구글맵을 켜서 갔는데 좁은 콘크리트 도로이고 주변에 뭐가 없는데다가 입구에 간판도 없고..그래서 좀 지나쳤음 ㅎㅎ 애초에 구글맵에서 숙소 앞 도로만 인식해서 그런지...? 숙소를 1키로 정도 지난 지점으로 안내 해줘서 도착했는데 아무것도 없고 ㅋㅋ당황..
    호스트 번호로 나와걸 보고 전화를 하니 전화를 안받고.. 어떡하지? 하는데 우리 기사님이 내려서 주변에 있는 조그만 슈퍼에 가서 물어보고 중간에 길 지나가는 사람한테 또 물어보고 해서 찾아가줬다 !

    그렇게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시 40분 이었고...
    체크인 시간은 3시 스트릭 하다고 했는데 숙소에만 못들어가는줄 알았지, 아예 게이트 안으로 진입도 못하게 할거라곤 생각을 못해서 문전박대 당함 ㅠㅠ 힝구 ㅠㅠ 그래도 2시 30분에 오라고 해줘서 다행이었는데 근처에 진짜 뭐가 없는데다가 산위 1차선 도로 옆은 절벽 수준이라 애들이 뛰어놀수도 없고!

    근데 우리는 못봤는데 기사님이 근처에 미니 스토어가 있으니 거기 가보자고 했고 잘못가서 되돌아오던길로 다시 가니깐 정말 미니 스토어가 있었다 !

    간단한 음료수나 과자정도를 팔고 있었고, 기사님 음료 하나 사드리고 각자 시간을 보넀음 ㅎ

    조금 시간을 보내고 2시 30분이 되어서 가니까 문을 열어 주었다....!!!!
    괜히 시간을 허비하게 한것 같아서 기사님께 미안했음... ㅠㅠ

    내일또 봐요~ 하고 보내드리고 ㅎㅎ
    캠퍼앤 캐빈은 캐빈1 캐빈2 캠핑카1 이렇게 3팀만 머물수 있는 아담한곳인데 우리는 그중에서 캐빈2를 예약했다.
    근데 그냥 아떼두고 청소시켜가며 운영하는 수준일거라 생각했는데 직원들이 상당한 프로패셔널이었다.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한국말로 인사도 하고 안산에서 일한적이 있다며 엄청 얘기도 많이 해주고 적극적이고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스텝만 해도 7-8명 정도 된것 같고.. 대충 운영하는곳이 아니고 사업적으로 정말 신경을 많이 쓴곳 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가기전에 미리 안내 메일을 보내왔는데 그 내용중에 하나가 코로나 테스트에 관한 것이 있었고, 어린이는 테스트 제외 어른은 침으로 하는 테스트를 현장에서 직접 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키트를 가져오거나 아니면 구매를 원할경우 인당 500페소를 지불하고 키트 구매가 가능하다. 아무튼 현장에서 바로 검사를 해야됨!
    우리는 현장에서 키트 2개 비용을 지불하고 검사후 입실을 했다.

    일단 뷰에 감탄.... 객실 문을 여는 순간 가슴이 웅장해진다...! 너무 좋았다.
    에어비앤비 숙소를 보면 사진만 봐서는 과장이다 아니다가 어느정도 판별이 되는데...
    이곳도 나는 사진이 과장된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음 ㅎㅎ

    근데 완전 반대..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좋음....!

    입실하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비가 오고.. 천둥 번개까지 !
    어차피 필리핀에서 비라는 것은 우기가 아닌 이상 하루종일 오진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비구경을 하는것까지도 굉장한 행운처럼 느껴졌다.
    너무 운치 있어서 말이다.

    산위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창밖의 구름이 눈앞으로 지나다니는 것을 볼수 있었고,
    비가 내리고 구름이 걷히고 나니 바람이 너무너무 시원했다.

    꼬맹이가 서있는곳 뒤쪽이 캐빈2, 그리고 캠핑카가 바로 옆에 있다 !

    2호꼬맹이도 ㅎㅎㅎ
    우리밖에 없어서 마스크 벗어도 된다고 말해도~ 마스크 쓰는게 좋다는 판데믹의 어린이 ㅠㅠ
    어린이 앞 풀밭에서 캠프파이어도할수 있다. 비가와서 나중에 상황봐서 준비 해준다고 했고 다행히 비가 1시간만에 그쳐서 저녁에 캠프파이어&스모어 셋트를 요청했다. 비용은 현장에서 지불하면 되고 1,000페소!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경치

    숙소 내부에서는 일출이나 일몰이 보이진 않았다. ㅎㅎ 바깥에 나오면 다 볼수 있음!

    ㅋㅋㅋ 생각없이 찍었는데 이미 우리집화 되었군 ㅋㅋㅋㅋ 수건널린 의자와.. 널려있는 충전케이블 ㅋㅋㅋ 애들 물건들 여기저기 ㅋㅋㅋ
    활짝열린 옷장 ㅋㅋㅋ

    요렇게 불도 준비해주셨고

    예쁘게 준비해주셨는데 사진이 이것뿐인 스모어셋트 ㅎㅎㅎ
    1호 어린이의 로망중 하나가 캠프파이어 하고 머쉬멜로우를 구워먹는 것이라 가기전에 이미 머쉬멜로우를 주문해뒀는데.. 배송일에 품절이라고 ㅠ
    어디가서 머쉬멜로우룰 사나 했는데 안내 메일 내용에 스모어셋트가 캠프파이어에 포함이라길래 믿고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정성스레 준비 해주셨음 ㅎ
    근데 우리식구가 설탕 제한식이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과자들을 다 먹을순 없었고 머쉬멜로우만 10개쯤 먹고 나머진 그대로 돌려드렸다.
    버릴수도 없고 아까워서 ㅎㅎ

    *가래떡아님 주의*
    저녁식사는 남편이 원한메뉴 : 추운데서 찬바람 맞으면서 먹는 컵라면
    우리껀 그냥 간단히 먹으려고 소세지와 샐러드 햇반꿀약밥 가져갔음 ㅋㅋ
    그리고 소세지 불에 구웠으나 뭐 그냥 그랬고 ㅋ 밥먹는동안 화르륵 타오르던 불이 점점 꺼져서 후식으로 마쉬멜로우도 구워먹었다 ㅋㅋ
    우리 어린이 로망 실현해줘서 뿌듯했음.

    엑스트라 베드 요청을 했더니 이렇게! ㅎㅎ
    처음에는 싱글베드 1개를 먼저 준비해주셨다가 하나를 더 추가로 요청했더니 가져다 줬다!
    유라텍스 접이식 메트리스에 토퍼를 올리고 방수커버를 씌우고 그위에 커버를 씌워 줌

    기본침대가 킹사이즈이긴 한데 높기도 하고 어차피 어린이 둘을 재울수가 없어서 엑스트라 베드를 요청했는데 하나만 있으니 애매해서 하나를 더 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가져다 주셔서 너무 좋았다! 어린이용 엑스트라 베드는 무료이다. ㅎㅎ 어른이면 추가요금 있고 (애초에 예약할때 어른이 3명이면 요금 추가됨)
    역시 키즈프렌들리 필리핀!

    싱글베드 두개를 더 셋팅하고 덮는 블랭킷은 우리가 가져간 이불이 있어서 바로 돌려드렸음 ㅎ세탁일이라도 줄여줘야지.. ㅎ

    가져갔던 킹사이즈 플랫시트로 베드 두개를 한번에 덮고 ... 벽-2호-나-1호 이렇게 잤음 ㅎ 애들 베개가 넉넉했기 때문에 주변은 다 베개로 막고 ㅋㅋㅋ 그렇다... 남편은 킹사이즈 침대에서 혼자잠.. 부럽... ㅋㅋ

    애가 둘이되니까 호텔가기도 쉽지 않아서 이런건 너무 좋았음 ㅎㅎ
    사실 남편차로 갔으면 집에있는 메모리폼 토퍼 가져갔을것ㅋㅋㅋㅋ
    필요없으면 차에두면 되고 필요하면 꺼내면 되니까... 근데 우리차가 아니라서 필요없는데 꺼내둬야하면 너무 짐일것 같아서 안가져 갔는데
    결과적으론 다행이었다. 애들용 홑이불 두개와 플랫시트만 가져가서 유용히 잘 썼음.
    혹시나 침구가 더러울까봐... 이런거 가져가는 나도 참;
    근데 침구는 호텔 수준이었고 수건이나 샤워가운도 엄청 좋은제품이었고 관리도 잘되어 있었다.

    솔직히 뭐하나 아쉬운게 없었음. 진짜 너무 완벽해!

    저 멀리 보이는 불빛도 예쁘고..
    조용하고...
    블라인드 내리지 않고 그냥 자기로 했음 !

    그랬더니 1호 어린이가 6시도 안되서 일어남! (소오름!)
    원래 7시 넘어야 일어나는데... ㅋㅋ

    2호는 아직 ㅎㅎ

    하지만 형아가 일어나다니 ! 형아만 노는건 못참지!
    2호도 기상함 ㅎㅎ

    입구쪽 창으로 아침해가 들고

    테라스쪽에서 보이는 산으로도 점점 햇빛이 들고 있었다.
    어둠에서 빛으로,
    저기 황토빛 땅은 전부 논이거나 밭이거나.
    사람들이 먹기위에 이 많은 땅을 일구는구나 싶었다.
    지금은 씨를 뿌리는 시기인지 푸른색보다 저렇게 헐벗은 모습의 땅이 많았는데 초록으로 가득차면 더 아름답겠지

    아침 산책하러 나가는 세남자 ㅋ
    밤이랑 아침엔 제법 쌀쌀해서 ㅋㅋ 우리집 큰남자는 털옷입고감... ㅋㅋㅋ
    저걸 챙겨 간것도 참 ㅋㅋ 대단쓰

    나는 아침산 구경하고

    Earthing 도 하고
    커피내리며 영상도 찍고 ㅋ 애들 밥먹는것도 찍고 ㅎㅎ
    그렇게 아침 시간을 보냈다
    (급 마무리중)

    따로 제공되는 식사는 없지만 식수는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고 (말통생수)
    콜라와 레몬에이드가 냉장고에 있었다 (콜라는 50페소 레몬에이드 35페소)
    그리고 메뉴판이 있었는데 뭐였더라 ㅋㅋ 음료종류랑 바비큐같은거 있었고 그건 따로 요청하면 먹을수 있게 준비해주는듯 했음
    우리는 가져간 음식들로 충분해서 주문하진 않았다.

    욕실뷰
    욕실 넓고 깨끗하고 따뜻한물 잘 나오고! ㅎ 수압은 조금 약한편!
    12시 맞춰서 체크아웃 준비하고 기사를 기다리는데 기사님이 좀 늦어서 기다리면서 이미 다 체크아웃한 캐빈1과 캠핑카도 구경할수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30만원 정도, 캠핑카는 29만원, 캐빈1은 56만원 정도 였는데
    일단 우리 남편은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고 더비싸도 이해할수 있을정도라고 했음
    정말 나도 돈값 이상 한다고 생각했고 !

    원하는날짜에 갈수 없는게 최대 단점이라 정말 운이 좋아야 갈수 있지만..
    우리애들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또가고 싶다고 함 ㅋㅋ
    좋은건 알아가지고 ㅋㅋ

    근데 정말 나도 또 가고싶음...! 정말 최고의 숙소 였다!
    별 다섯개 꽉채워드립니다!



    Camper and Cabin
    https://goo.gl/maps/X5tt18paYXUqRm5L9

     

    Camper and Cabin · Batulao Rd, Calaca, Batangas, 필리핀

    ★★★★★ · 숙박 업소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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