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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발도르프] 학비는 얼마?
    필리핀에 살고 있어요!/어린이 학교생활 2023. 2. 3. 02:02

    작년 우리집 어린이들의 학교를 결정하면서 꽤 중요했던 요소중 하나는 학비였다.

     

    한국에서 공교육을 선택하면 당연하게도 무상교육인데 필리핀에서는 당연히 그런 혜택은 없지만.. 그렇다고 국제학교를 선택할 경우 너~ 무 비싸기도 해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근데 사실 우리가 한국에 있다 해도 공교육을 선택할건 아니었고, 여기서도 당연하게 국제학교를 보낼 생각은 없었다.

    한국에 가서 발도르프 학교에 보내느냐, 아니면 여기서 발도르프 학교에 보내느냐의 2가지의 선택지 중에서 고민을 했다. 

    판데믹 이후 필리핀 학교는 아예 문을 닫았고 언제 대면수업이 이루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그럴 경우 여기서 온라인 수업? 그건 또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두가지 선택을 고민할때 부산에서 발도르프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친한 언니에게 학비를 물었다. 대략 입학금과 출자금에 큰돈이 들었고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둘 합쳐 1,000만원 정도) 월 수업료는 6,70만원 사이였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그래도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집 어린이의 8살 3월 입학이 다가 올때까지도 필리핀은 대면수업이 미정이었고... 우리는 그래도 여기에 남는 쪽으로 결정하고 정 안되면 1년후 입학까지 고려하기로 했다.

    그러던중 다행히도 대면수업 재개와 함께 8월 입학이 확정 되었고, 현재까지 어린이들은 매우 만족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필리핀 발도르프 학교가 한국보다 좋은점은 일단 환경적으로 유리한 면이 크다는 점이다. 한국은 추위와 더위가 일단 힘든 부분이 많고, 도심에서는 비싼 땅값덕에 넉넉한 건물을 갖기가 힘든 환경이 많다. 이곳은 사시사철 폭우와 태풍만 아니면 외부활동에 제약이 없고 학교에 에어컨이 없지만 아직 아이들이 더워서 힘들어 하거나 하진 않는다. 3-5월이 가장 더운데 아직 그시기를 안겪어봐서 모르겠다 ㅎㅎ

    그리고 학비도 한국의 발도르프 학교에 비해선 저렴하다.

     

    입학기부금 4만페소, 연 학비가 12만 페소 정도 된다.

    한국에 비해서 반값? ㅎㅎ 영어도 하고...

     

    단점은 저학년인경우 점심을 먹지 않고 귀가하고(킨더 토들러 포함) 선생님의 해외 유출이 많아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교사가 부족하다는 ㅠ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1학년부터 8학년까지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이 쭉 같이 가는데 여기는 선생님들이 저학년을 좀 보다가 3-4학년에 해외로 나가시거나 해서 8학년까지 같이 가지 못하고 중간에 담임 선생님이 바뀌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다행히도 이번에 1학년에 들어간 우리 1호 어린이의 담임선생님은 8학년까지 같이 갈 계획이라고 하신다. 선생님의 아들도 우리 학교에 다니고 있고 이미 싱가폴에서 생활을 오래 하시다가 귀국한 케이스라 다시 해외로 나갈 생각은 없으신듯 했다. 건강하시기만 하면 문제 없을것 같다!! ㅎㅎ 너무 다행인점.. ㅎㅎ

     

    둘째를 봐주시고 있는 킨더 선생님은 학교가 생길때부터 지금까지 20년간 토들러와 킨더를 담당하셨기때문에... ㅎㅎ 둘째가 1학년 가기 전까지는 함께 할것 같다. 킨더 선생님의 아들 또한 킨더에 다니고 있다! ㅎㅎ

     

    발도르프 학교를 고민하고 있다면,, 꼭 한국이 아니어도 여기가 꽤 괜찮은 대안이 될것 같다.

    우리는 엉겁결에 소 뒷걸음 치다가 쥐 잡은 격으로 이곳 학교를 만났지만 정말 만족학고 있다.

    둘째 꼬맹이도 나무 잘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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