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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에브리봇 엣지 Everybot Edge내돈내산 리뷰/추천 꿀템 🤩 2020. 10. 23. 04:17
[사용기] 에브리봇 엣지 Everybot Edge
첫째가 태어난 이후 우리가족은 일상의 루틴을 엄청 중요하게 지키고 있다.
1호는 태어나서 95%이상의 날들을 항상 같은 시간에 밥을 먹고 잠을 잔다.
2호는 아마 97% 정도? ㅎㅎ
먹고 자는것 외에 매일 정해진 시간에 반복 하는 일중 하나가 청소다.
1호가 태어나기전에 우리는 처음으로 청소기 라는 것을 구입 했다.
그전까지는 대충 치우고 살고, 빗자루나 손걸레등을 이용해서 청소했다.
처음 구입한 청소기는 다이슨 V6이고 자잘한 소모품들은 여러번 베터리는 2회 교체하고 아직까지 현역으로 사용 중이지만 주로 침구 청소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거의 2년전쯤에 소프트 롤러 헤드가 고장나서 바닥 청소가 어려워진 뒤로 바닥 청소는 샤오미 로봇청소기 1세대가 담당하고 있다.
샤오미 로봇 청소기를 구입할 당시에 물걸레가 달린 제품과 비교를 하다가 1.한가지 기능에만 충실한 제품 2.필리핀에서 바로 구입가능 한 제품 이라는 조건에 충족되어 샤오미 로봇 청소기 1세대를 구매 했었다. 그리고 물걸레질은 한국에서 가져왔던 캐치몹 제품을 인간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계속 사용해왔다.
1호가 두돌이 지나고 필리핀에 왔기 때문에 사실 물걸레질 할일이 그렇게 자주 있진 않아서 매일 1회, 혹은 주 3회 정도만 물걸레질을 했고 그마저도 남편이 거의 담당하며 진짜 진짜 귀찮을때는 일하는 사람을 불러서 했기 때문에 힘든점은 없었다.
하지만 2호가 태어나면서 기어다니고 음식을 흘리고 음료를 쏟고 ..또 락다운이 되면서 일하는 사람을 부르는 일도 어려워지고..
그래서 물걸레 청소기에 대해서 다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스팀 청소기나 헤드가 오토로 움직이는 물걸레 등등 여러 옵션이 있었지만..
로봇청소기에 한번 맛들린 우리는 인간의 노동을 요구하는 제품들에 더이상 눈길이 가지 않았다.
에브리봇에 대해서는 내가 믿고 신뢰하는 ㅅㅇ언니에게 들은 적이 있었고, 언니에게 다시한번 사용 경험을 물어본뒤 망해봐야 뭐 얼마나 망하겠어 하는 심정으로 구매했다.
필리핀에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서 구매한뒤 배송대행 업체를 통해서 받았다.
에브리봇과 가장 많이 비교가 되는 제품이 브라바인데,
브라바를 제외한 이유는... 동생이 사놓고 안쓴다고 해서이다 ㅎㅎ
아무튼 그렇게 에브리봇 엣지가 도착 했고...
하루를 써본뒤 나는 생각했다. 에브리봇 주식을 사야겠다고....
주식 안사고 뭐했냐고..
전재산 영혼 다 끌어모아 넣었어야 했는데...
ㅎㅎㅎ
아무튼 대만족이다.
내가 사기 전까지만 해도 20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했던거 같고 나는 24만원쯤에 구매했는데 이후엔 할인이 거의 없어져서 27만 9천원 정가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고, 요새는 홈쇼핑을 통해야 23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한것 같다.
에브리봇의 인스타 그램을 보면 각종 할인 구매방법을 알 수 있다.
구매하기전의 걱정을 꼽아보자면
1. 걸레가 둥글기때문에 모서리 청소가 어려울것 같다
2. 생각보다 잘 닦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3. LDS센서가 없기 때문에 맵핑 기능이 없어서 효율적으로 청소하지 못할 것이다
4. IoT 제품이 아니라서 제품을 직접 동작 시켜야해서 불편할 것이다
정도가 약간의 우려 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본바
1. 모서리 정도 청소 안되는것은 일상에 아무 지장이 없다. 인간이 청소해도 모서리를 매일같이 닦지 않는다.
2. 생각보다 훨씬 잘 닦인다.
3.물걸레 청소기는 맵핑의 효율이 필요가 없다. 한자리를 반복해서 왔다갔다 문질러야만 진정한 물걸레질이다. LDS가 들어가서 효율적 어쩌고 하면서 가격이 더 비싸진다면 제품의 가성비가 훨씬 하락할거라고 생각한다.
4. IoT도 필요 없다. 어차피 물걸레는 인간이 세척해서 장착 해줘야만 청소를 시작 할 수 있다. 물걸레 장착후 버튼을 한번 누르면 청소가 시작 되는데 굳이 IoT 연동해서 어플이나 기타 음성 인식 등을 이용해서 작동 시킬 이유가 없다. 로봇 청소기 같은 경우는 흡입 소음이 상당하기 때문에 나는 집이 최대한으로 비어있을때 작동 시키는 걸 선호한다. 그러기 위해선 IoT 가 필수요소이다. 하지만 에브리봇 엣지는 작동 소음도 미미한 수준이라서 한밤중이건 집에 사람이 있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외출할때는 집을 나서기 직전에 걸레 세척및 장착을 해두고 현관을 나서면서 작동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걸레질이 어느정도 되었을 시점에 어플로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가동 시켜주면...귀가시에 천국이다. 리모컨 마저도 약간 불필요 하단 생각이 든다. 어른은 리모컨을 쓰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매우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가치가 상승한다.
사용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2호 어린이가 의자에 올려둔 에브리봇엣지를 잡아당겨서 바닥으로 추락한적이 있었다.
그리고 엣지는... 무한 직진만....
대충격... 공황....
어차피 필리핀에 판매하는제품이 아니기 한국으로 보내서 수리를 해야겠단 생각으로 네이*에서 관련 후기를 검색해보았다. 대부분의 수리 후기가 좋아서 또 신뢰도 상승!
하지만 한국으로 보내서 수리 받을 생각을 하니 너무 번거롭고 귀찮기도 해서 뭐가 문제인지 파악이나 해보자 싶어서 드라이버를 들었다.
분해해서 내부를 보니 내부 구조도 깔끔하게 정리가 잘되어 있는 제품이라 2차로 신뢰도 상승 (이런거 좋아함)
딱히 파손된 부분이 안보여서 각종 케이블들을 한번씩 분리한 후 다시 연결 해주었고 다행히도 정상 작동이 되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십년 감수했다.
수리 후기가 좋아서 걱정 없이 엄마한테도 에브리봇 3i를 사드렸고,
브라바 안쓰고 처박아둔 동생한테도 3i 추천해서 동생한테 고맙단 인사 들었다 ㅎㅎ (엄마랑 동생은 로봇청소기를 원해서)
엣지는 지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인스타에도 막 올려서.. 지인들도 많이 샀다.
(주식오르는데 기여 많이함)
이대로 올해 남은 두달이 지나면
에브리봇 엣지는.. 아마도 올해의 잘한 소비활동 1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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